우리나라는 수출강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의 상황, 특히나 주요수출국의 상황에 따라 국내 증시가 요동치는 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식은 어느 나라의 주식과 커플링되어 움직이는지, 디커플링되는 움직임은 없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Trading Economics에서 25년간의 상황을 뽑아 비교해보고 어떤 모양이 나오는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설을 세우자 : 우리나라의 주요수출국 상황과 국내 증시는 커플링 되어있다.
변동은 있겠지만, 국내 주요 수출입국 10개국을 뽑아 각국의 대표적인 지수와 국내 증시의 연관성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물론 이 때, 미국, 중국, 일본의 상황이 주로 반영되겠지만, 사우디의 유가나 중국지수 역시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요기축통화인 달러의 달러지수 역시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 증시의 비교
차트에서 우측이 코스피, 좌측이 다우존스입니다. 다우존스는 녹색이며, 코스피는 파란색입니다. 1997년 IMF시기에 국내 증시는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미국증시는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큰폭이지만요. IMF를 극복하고, 빠른속도로 회복한 코스피는 08년 금융위기를 맞아 미국의 추락과 동조화현상을 보이며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대 초반까지는 이런 커플링 상태를 지속적으로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을 위시한 IT 업체들이 크게 선방하면서 다우지수의 상승폭이 보합권인 코스피에 비해 상당히 커졌고,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S&P 500은 2015~17년을 기점으로 국내 증시보다 더 높은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보다 오히려 보수적인 측면이 강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로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두 지수의 스케일이 달라 차이가 크게 보이지만, 사실상 우리나라 증시는 S&P 500과 비슷하게 진행되어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17~18년 한단계 더 도약해야했을 시점에 오히려 하락을 맞아 역전된 상태로 커플링이 되어있다고 봐도 괜찮겠네요.
스케일은 다르지만, 21세기 진입시점에 국내 증시가 크게 떨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IT 버블이 꺼지면서 큰폭의 하락을 기록한 나스닥입니다. 다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갖고있기만 해도 약 4배 이상의 상승을 보이는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해 이제는 1만선에 다다른 모양입니다. 변동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비율로 국내증시와 비교해야할 지 망설여집니다. 다만 하락과 상승의 패턴은 같고 그 변동폭이 우상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방향성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달러는 기축통화로 안정자산에 속합니다. 따라서 국내 증시가 좋지 않은 경우는 달러를 들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과거 기록으로도 그랬지만, 최근 1년, 5년 그래프 상에서도 상반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WTI보다 코스피가 선행지수로 보여지는 25년 차트
현재 유가는 바닥이지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재밌는 현상이 있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이나 하락 후 WTI의 가격에도 상승이나 하락이 뒤따른 점이죠. 그 텀이 꽤 차이가 있지만, WTI의 가격변동은 코스피와 비슷하지만 후행으로 비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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